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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축구 IDP — 근거, 한계, 현장 제안

유소년 IDP 선수발달

1. 도입

개별 선수 발달 계획 또는 개인 개발 계획 (Individual Development Plan, IDP)은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훈련 경로를 설계하며, 장기적 성장을 추적한다는 취지다. 문제는 취지와 현실 사이의 거리다.

현장에서 IDP는 종종 형식적 문서에 머문다. 시즌 초에 작성하고 시즌 말에 한 번 돌아보는 체크리스트가 되기 쉽다. 재능 식별 (talent identification, TID)은 여전히 직관에 의존하고, 훈련 설계는 IDP와 분리되어 운영되며, 조직 내 부서 간 소통은 구조적으로 단절되어 있다. LTAD(Long-Term Athletic Development)의 핵심 원칙인 개별화와 모니터링이 실무에서 가장 낮은 이행도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는 이 괴리를 수치로 확인해 준다 (Till et al., 2022).

이 글이 답하려는 질문은 하나다. “IDP가 실제로 선수 발달에 기여하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가?” 답을 찾기 위해 재능 식별의 출발점에서 시작하여, 측정과 프로파일링, 훈련 설계, 그리고 조직적 맥락까지 순서대로 살펴본다.


2. 재능 식별의 함정: IDP의 출발점이 잘못되면

IDP는 “이 선수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전제한다. 그런데 출발점에서 선수를 잘못 읽으면, 이후의 모든 계획은 방향을 잃는다.

유소년 재능 예측의 낮은 정확도

재능 예측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데이터가 있다. Gullich et al. (2025)은 다양한 도메인에서 34,839명의 최상위 수행자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기 국제 수준 선수의 82%가 성인 국제 무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다. 성인 국제 수준 선수의 72%는 청소년기에 국제 수준에 선발된 적이 없었다. 청소년 상위권과 성인 상위권은 약 90%가 서로 다른 개인이다.

핵심은 이것이다. 지금 잘하는 선수가 나중에도 잘할 것이라는 가정은 데이터가 지지하지 않는다. 성인 세계 수준 수행자들은 오히려 초기 수행이 낮았고, 더 늦게 정점에 도달했으며, 더 적은 주 종목 특화 훈련(discipline-specific practice)과 더 많은 다분야 훈련(multidisciplinary practice)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Gullich et al., 2025). 조기에 두각을 나타내도록 만드는 요인과, 궁극적으로 최고 수준에 도달하게 하는 요인은 방향이 다르다.

반례의 유혹: 예외적 사례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그러나 모든 엘리트 선수가 늦은 전문화와 다분야 경험의 경로를 따른 것은 아니다. Tønnessen et al. (2025)은 Ballon d’Or 복수 후보에 오른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의 5–16세 훈련 이력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 선수는 5세부터 연간 1,000–1,300시간의 축구 훈련을 수행했고, 13.3세에 누적 10,000시간에 도달했다. 다른 종목의 조직적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Gullich et al. (2025)의 대규모 분석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례다.

이 사례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비판적으로 보면, 몇 가지 조건이 이 경로를 일반화하기 어렵게 만든다. 첫째, 이 선수의 아버지는 UEFA Pro License를 소지한 전직 프로 선수(16년 경력)로, 기본 기술을 고립적 드릴로 학습시킨 뒤 비조직적 플레이에서 강화하고 경기에서 완성하는 명확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대다수의 유소년 선수는 이런 전문적 지도 환경에 접근할 수 없다. 둘째, 훈련의 대부분(초기 90%에서 점차 60%까지)은 비조직적 훈련이었다. 아카데미 조직 훈련을 대량으로 투입한 것이 아니라, 선수 스스로 동기 부여된 자유로운 플레이가 훈련 시간의 핵심을 차지했다. 셋째, 이 선수는 9개월에 보행을 시작하고 2.5세에 두 바퀴 자전거를 탄 등 예외적인 운동 발달을 보였다. 내재적 특성과 환경적 특수성이 결합된 비전형적 사례다.

34,839명의 대규모 분석에서 도출된 패턴과 1명의 예외적 사례는 같은 무게로 취급될 수 없다. 현장에서 이런 성공 사례가 “이렇게 하면 된다”는 처방으로 오독되기 쉽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저자들 스스로도 “보고된 비정상적으로 높은 훈련량은 일반적 권장 사항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Tønnessen et al., 2025). IDP의 관점에서 이 사례가 말해주는 것은 하나다. 발달 경로는 균일하지 않으며, 바로 그 때문에 IDP는 개별 선수의 맥락 — 동기, 환경, 지도자의 역량, 내재적 특성 — 을 반영하는 구조여야 한다.

스카우트의 직관적 판단 한계

현장에서 선수를 처음 평가하는 사람은 대개 스카우트다. Bergkamp et al. (2021)은 네덜란드 프로 클럽 및 KNVB 소속 스카우트 125명을 조사했다. U12 이하를 관찰하는 스카우트들조차 평균 13.6세는 되어야 미래 성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인식했다. 자신이 보고 있는 연령대의 선수에 대해서도 예측에 자신이 없다는 뜻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판단 방식에 있다. 스카우트의 68%는 최종 예측을 ‘전체 인상’에 기반해 형성하고, 독립적으로 평가한 속성 점수를 체계적으로 합산하는 경우는 41%에 불과했다 (Bergkamp et al., 2021). 개별 속성을 따로 평가하겠다고 말하면서도, 결국 직관적 인상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비체계적 통합은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과 성숙도 편향(maturity bias)를 걸러내지 못한다.

현재 수행과 잠재력 혼동 문제

Mccalman et al. (2025)은 호주 아카데미 코치 15명(평균 경력 19.2년)에게 U18 선수의 기술 수행 (skill performance)과 5년 후 잠재력 (skill potential)을 평가하도록 했다. 결과는 두 평가가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일치를 보였다. 코치들은 잠재력 평가를 더 어렵게 느꼈고, 추가 배경 정보(연령, 발달 단계, 이전 경험)가 없으면 잠재력을 현재 수행에서 추론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금 잘하는 선수 = 앞으로도 잘할 선수”라는 등식은 편리하지만 위험하다. 이 혼동이 IDP의 출발점에 자리 잡으면, 조숙한 선수에게는 과도한 기대와 자원이 집중되고, 만숙한 선수에게는 기회가 닫힌다. IDP가 현재 수행의 기록에 그치지 않으려면, 수행과 잠재력을 구분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3. 무엇을 측정할 것인가: 다학제적 프로파일링

IDP의 핵심은 “무엇을 보고 판단하느냐”에 달려 있다. 단일 차원의 평가는 선수의 일부만 보여준다. 신체 데이터만으로는 인지 능력을 알 수 없고, 경기 분석 통계만으로는 심리적 적응력을 파악할 수 없다. 다학제적 프로파일링은 이 한계를 넘기 위한 시도다.

Signs, Samples, SEO 프레임워크

Barraclough et al. (2025)은 영국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에서 다학제적 선수 프로파일링 도구를 설계하고 적용한 사례를 보고했다. 이 도구의 구조는 세 가지 데이터 원천을 결합한다.

  • Signs(징후): 고립된 평가 (isolated assessment)에서 수집하는 객관적 데이터. 신체 프로파일링(Total Score of Athleticism, 생물학적 성숙도 고려)과 심리적 프로파일링(마인드셋, 행동적 적응성)이 포함된다.
  • Samples(샘플): 실제 경기에서 추출한 수행 데이터. 경기 분석 통계를 다중 경기에 걸쳐 평균화하여 일회성 수행의 변동을 줄인다.
  • SEO(Subjective Expert Opinion, 주관적 전문가 의견): 코치의 경기 성과 주관적 평가.

중요한 점은 이 세 데이터 중 어느 하나도 단독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Signs는 통제된 환경에서의 능력을 보여주지만 경기 맥락을 반영하지 못한다. Samples는 경기 현실을 반영하지만 개별 능력을 분리하기 어렵다. SEO는 전문가의 맥락 지식을 활용하지만 편향에 취약하다. 세 가지를 결합할 때 비로소 선수의 입체적 그림이 나온다. 이 도구는 Microsoft Power BI를 활용해 대시보드 형태로 구현되었으며, 공유 정신 모형 (Shared Mental Model, SMM)에 기반해 조직 내 “성공적 수행”의 정의를 합의한 뒤 설계되었다 (Barraclough et al., 2025).

지각-인지 능력의 발달 시점

IDP가 다루어야 할 또 하나의 핵심 영역은 지각-인지 능력 (perceptual-cognitive skills)이다. 엘리트 선수를 구별하는 요소로서 시각 탐색, 예측, 의사결정의 중요성은 잘 알려져 있다 (Triggs et al., 2025). 문제는 이 능력이 언제부터 엘리트와 서브엘리트를 구분해 주느냐에 있다.

Ehmann et al. (2022)은 독일 1부·2부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 276명(U12–U23)을 대상으로 360도 환경에서 다중 물체 추적(360-MOT) 능력을 측정했다. 결과는 명확했다. 엘리트와 서브엘리트 간 유의한 차이는 U19와 U23 연령대에서만 나타났고, U12–U17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단, 이 연구의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360-MOT는 축구 맥락이 배제된 일반적(domain-generic) 다중 물체 시각 추적 과제다. 참가자는 중립적 가상 환경에서 눈과 머리만 움직이며 아바타를 추적할 뿐, 패스·드리블 등 행동 선택이 없고, 환경이 행동에 반응하지도 않는다. 저자들 스스로 “이 과제의 성능으로부터 축구 고유의 의사결정 행동에 대한 직접적 추론은 불가능하다”고 명시했다 (Ehmann et al., 2022). 즉, 이 연구가 측정한 것은 시각적 주의와 작업 기억의 복합 지표이지, 경기 상황에서의 시각 탐색·예측·의사결정 — Triggs et al. (2025)이 정리한 PCS의 핵심 구성 요소 — 을 직접 포착한 것은 아니다. 지각-인지-액션 커플링, 즉 환경 정보와 행동이 실시간으로 순환적으로 연결되는 과정은 이 과제 설계에서 구조적으로 측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 결과가 IDP에 주는 시사점은 유효하다. 일반적 추적 능력조차 U19 이전에는 수행 수준에 따른 분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경기 맥락의 지각-인지 능력은 이보다 더 늦게 분화될 가능성이 있다. 어린 연령대에서 지각-인지 능력 측정 결과를 선발의 근거로 사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대신, 이 능력이 발달할 수 있는 훈련 환경 — 복잡한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대립적 상황, 경기와 유사한 정보 환경 — 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IDP의 역할이어야 한다.

종단적 모니터링 (Longitudinal Monitoring)의 중요성

한 번의 측정은 스냅샷이다. 선수의 발달은 비선형이고, 성장 스퍼트에 따라 신체 능력이 일시적으로 후퇴할 수도 있다. Barraclough et al. (2025)이 제안한 도구는 조정 가능한 시간 필터(6주, 분기, 연간)를 통해 같은 데이터를 다른 시간 프레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6주 단위로는 단기 변화를, 분기 단위로는 훈련 블록의 효과를, 연간 단위로는 장기 발달 궤적을 파악한다.

종단적 모니터링 없이는 현재 수행과 잠재력을 구분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한 시점의 낮은 점수가 능력의 부재인지 발달의 과정인지를 판단하려면, 시간 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4.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 IDP에서 훈련 설계로

IDP가 “무엇을 발달시킬 것인가”를 정의했다면, 다음 질문은 “어떻게”다. 목표만 있고 실행 방법이 없는 IDP는 소원 목록이다. IDP를 실질적 훈련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네 가지 축을 살펴본다.

기술 습득 전문가의 역할과 IDP 연결

Otte, Yearby & Myszka (2024)는 기술 습득 전문가 (Skill Acquisition Specialist, SAS)가 High-Performance 스포츠 조직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을 제시했다. SAS는 생태 역학 (ecological dynamics) 이론에 기반하여 훈련의 학습 전이 가능성을 높이는 설계를 공동 창작하고, 선수-코치-지원 스태프 간 소통을 촉진하는 다학제적 교량 역할을 한다.

IDP와의 연결에서 SAS의 역할은 네 가지로 구체화된다. 상위 가이드로서 IDP 논의를 중재하고, 활동적 성과 분석가로서 경기 데이터를 수집·평가하며, 코치 지원가로서 IDP 기반 훈련 과제를 공동 설계하고, 연결자로서 선수·코치·지원 스태프 간 소통을 촉진한다 (Otte, Yearby & Myszka, 2024). SAS가 없는 조직에서도 이 네 가지 기능은 누군가가 담당해야 한다. IDP가 문서에서 행동으로 전환되려면, 계획을 훈련 과제로 번역하는 전문 역할이 필수적이다.

PoST 프레임워크를 통한 기술 훈련 주기화

IDP에서 도출된 개별 목표를 시즌 안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Otte, Millar & Klatt (2019)이 제안한 PoST(Periodization of Skill Training) 프레임워크는 기술 훈련을 세 단계로 구조화한다.

  1. 조율 훈련 (Coordination Training): 새로운 움직임 패턴의 안정적 구조를 확립하는 단계. 복잡도와 대표성이 낮다.
  2. 기술 적응성 훈련 (Skill Adaptability Training): 동적 환경에서 움직임을 적응시키는 단계. 움직임 가변성 훈련(단일 기술, 낮은 대표성) → 복합 훈련(복수 기술, 중간 대표성) → 팀 기반 훈련(높은 대표성)으로 세분화된다.
  3. 수행 훈련 (Performance Training): 경기 직전, 심리적·신체적 성능을 최적화하는 단계.

핵심 원리는 두 가지 축의 동시 관리다. 한 축은 선수가 지각하는 과제 복잡도이고, 다른 축은 경기 대표성이다. IDP에서 “크로스 대응 능력 향상”이라는 목표가 나왔다면, PoST는 이 목표를 시즌 초의 조율 훈련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대표성과 복잡도를 높이며 팀 기반 훈련까지 연결하는 경로를 제공한다 (Otte, Millar & Klatt, 2019). 전문 코치가 이 경로를 헤드 코치와 공유하여 팀 훈련과 개별 훈련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Challenge-point 접근: 학습자에 맞는 난이도 설계

같은 훈련이라도 선수마다 느끼는 난이도는 다르다. Hodges & Lohse (2022)는 challenge-point framework를 확장하여 코칭 현장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제시했다. 핵심 원리는 세 가지다.

첫째, 학습에는 새로운 정보(불확실성)가 필요하다. 이미 할 수 있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유지 (maintenance)이지 학습 (learning)이 아니다. 둘째, 학습 가능한 새 정보를 얻으려면 개인에 맞는 최적 난이도가 존재한다. 셋째, 그 최적점은 선수의 기술 수준과 정보 처리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 (Hodges & Lohse, 2022).

기능적 난이도 (functional difficulty)와 학습의 관계는 역U자형이다. 난이도가 너무 낮으면 학습 신호가 발생하지 않고, 너무 높으면 오류가 과도해져 동기와 유능감이 무너진다. Williams & Hodges (2023)는 연습 시 약 70–85%의 성공률을 최적 구간으로 제안했다. 이 범위 안에서 선수는 충분히 도전받으면서도 학습 가능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IDP 맥락에서 이것은 실질적 함의를 가진다. 같은 “1v1 수비 능력 향상”이라는 목표도, 이미 수비 기초가 탄탄한 선수에게는 높은 대표성과 복잡도의 과제가 필요하고(practice-to-transfer), 이제 막 개념을 익히는 선수에게는 낮은 복잡도에서 시작해야 한다(practice-to-learn). IDP는 목표뿐 아니라 그 목표에 접근하는 난이도 경로까지 포함해야 한다.

맥락 기반 훈련: 대립 vs 비대립 연습의 유연한 활용

전통적으로 기술 훈련은 “먼저 고립된 상황에서 기술을 숙달한 뒤, 경기 상황에 적용한다”는 선형적 순서를 따랐다. Parry et al. (2025)은 생태 역학 관점에서 이 가정에 도전한다. 비대립적 연습 (unopposed practice)이 반드시 대립적 연습 (opposed practice)에 선행할 필요는 없으며, 두 유형 모두 의도적으로 선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립적 연습의 핵심 가치는 “살아 있는 움직임 문제 (alive movement problems)“를 제공하는 데 있다. 상대 선수의 존재가 실시간 지각 정보를 만들어내고, 선수는 지각-인지-행동의 자유도를 지속적으로 재조직화하며 기능적으로 적응해야 한다 (Parry et al., 2025). 비대립적 연습도 예측 불가능성과 가변성을 포함하도록 설계하면 경기 전이 가능성이 높아진다.

Otte et al. (2021)은 이를 “반복 없는 반복 (repetition without repetition)“이라는 원리로 설명한다. 고정된 콘을 돌며 드리블하고 슈팅하는 것이 아니라, 5대3 공격 상황을 반복하면서 같은 목표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다. 코치는 선수의 문제를 대신 풀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선수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촉진자 (facilitator)다 (Otte et al., 2021; Williams & Hodges, 2023).

IDP가 “패스 정확도 향상”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면, 정적 패싱 드릴을 처방하는 것은 가장 쉬운 선택이지만, 경기 전이의 관점에서는 가장 약한 선택이다. 대립 상황에서 시간 압박 아래 패스 옵션을 탐색하고 결정하는 과제가, 더 어렵지만 더 효과적인 경로다.

여기서 Tønnessen et al. (2025)의 사례가 흥미로운 교차점을 제공한다. 해당 선수의 아버지는 기본 기술을 고립적 드릴로 학습시킨 뒤, 동네 구장에서의 비조직적 플레이를 통해 경기 현실적 상황에서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경기를 통해 완성하는 명확한 단계적 철학을 따랐다. 표면적으로는 전통적 선형 모델(고립 드릴 → 경기 적용)과 유사해 보이지만, 핵심적 차이가 있다. 중간 단계인 비조직적 플레이가 전체 훈련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 과정에서 선수는 스스로 “살아 있는 움직임 문제”를 만나고 해결했다. 드릴과 경기 사이를 연결한 것은 코치의 지시가 아니라, 선수 주도의 비조직적 환경이었다. 중요한 점은 드릴을 할 것인가 게임 기반 훈련을 할 것인가의 양자택일이 아니라, 훈련 유형 간의 의도적 연결이다. IDP는 이 연결의 설계를 포함해야 한다.


5. IDP는 진공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조직과 맥락

아무리 정교한 IDP도, 그것을 실행하는 조직이 기능하지 않으면 종이 위의 계획에 그친다. IDP의 성패는 개별 선수-코치 관계만이 아니라, 조직 구조, 부서 간 소통, 클럽 고유의 문화적 맥락에 의해 결정된다.

LTAD 실행의 현실적 장벽

Till et al. (2022)은 236명의 스포츠 실무자를 대상으로 LTAD 이행도를 조사했다. 전반적으로 높은 이행도를 보고했지만, 세부 항목을 보면 현실이 다르다. 가장 낮은 이행도를 보인 세 항목은 바로 IDP의 핵심과 직결되는 것들이었다.

  • 성장·성숙의 개별화된 비선형 특성 이해 (Pillar 1)
  • 모니터링 및 평가 (Pillar 8)
  • 체계적 진행 및 훈련의 개별화 (Pillar 9)

실무자들이 LTAD의 원칙에 동의하면서도, 실제로 개별화와 모니터링을 실행하는 데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다. 시간 부족, 대규모 그룹, 자원 제한, 부모의 즉각적 성과 기대, 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주요 장벽으로 보고되었다 (Till et al., 2022). IDP는 바로 이 장벽들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유소년-프로 도메인 간 단절

Relvas et al. (2010)은 5개 유럽 국가 26개 엘리트 클럽의 조직 구조와 운영 관행을 조사했다. 모든 클럽이 “프로팀을 위한 선수 개발”을 주요 목표로 명시했지만, 청소년 부서와 프로 부서 사이에는 구조적 단절이 존재했다.

10개 클럽에서 청소년-프로 간 정기적·형식적 커뮤니케이션이 부재했고, 12개 클럽에서는 스포츠 디렉터를 통한 간접 소통만 이루어졌다 (Relvas et al., 2010). 물리적으로 같은 시설을 사용해도, 다른 건물에 위치하거나 훈련 시간이 겹치지 않아 실질적 교류가 없는 경우가 다수였다. 게임 철학과 전술 모델이 청소년팀과 프로팀 사이에서 불일치하는 것도 흔한 현상이었다.

이 단절이 IDP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이다. 유소년 단계에서 아무리 정교한 발달 계획을 세워도, 프로팀이 요구하는 선수상과 유소년팀이 개발하는 선수상이 다르면, 전환 (transition) 시점에서 선수는 허공에 놓이게 된다. IDP는 유소년 부서 내부의 문서가 아니라, 프로팀의 요구와 연결된 조직 전체의 발달 경로 안에 위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카데미 매니저와 프로팀 코칭 스태프 간의 정기적 소통 구조가 전제되어야 한다. White et al. (2026)의 조사에서 아카데미 관리팀 (Academy Management Team) 회원의 56%가 리더십·관리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는 결과는, 이 소통의 질이 체계적 역량이 아닌 개인의 노력에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학제 팀의 통합: Department of Methodology

조직적 단절은 진단되었다. 그렇다면 다학제 팀이 실제로 통합적으로 기능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Hydes et al. (2026)은 80명의 High-Performance 스포츠 전문가(평균 경력 17.5년, 16개국)를 대상으로 3라운드 Delphi 설문을 실시하여, Department of Methodology(DoM) 구현을 위한 5개 핵심 축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공유 언어 구축, 공동 원칙 수립, 협력적 업무 수행, 지속적 지식 교환, 협력적 훈련 설계가 그것이다.

IDP와 직접 연결되는 합의가 있다. 패널은 “공유 개인 선수 발달 계획(shared individual athlete development plans)을 협력과 통합의 메커니즘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Hydes et al., 2026). 즉, IDP는 단순히 코치 한 명이 작성하는 문서가 아니라, 체력 코치, 스포츠 과학자, 심리학자, Performance Analyst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갱신하는 조직적 소통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훈련 설계를 감독만의 책임이 아닌 DoM 전체 구성원이 공동으로 수행해야 하며, 선수도 발달 단계에 관계없이 계획 과정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합의도 도출되었다.

다만, 이 결과를 읽을 때 유의할 점이 있다. Delphi 연구는 전문가가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합의이지, “이것을 실행했더니 효과가 있었다”는 실증적 증거가 아니다. DoM 프레임워크를 실제 조직에 적용한 뒤 선수 발달 결과를 측정한 연구는 아직 없다. 저자들 스스로도 본 연구가 ‘무엇을(what)’ 구현할지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나, ‘어떻게(how)’ 구현할지는 향후 과제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114개 진술문 중 94.7%가 합의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현장 전문가들이 다학제 팀의 통합적 운영에 대한 강한 필요를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복사-붙여넣기”가 안 되는 이유

O’Sullivan et al. (2023)은 선수 개발 프레임워크가 맥락 고려 없이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복사-붙여넣기 (copy and paste) 방식으로 이전될 때의 위험을 경고한다. 호주 축구 연맹이 네덜란드 모델을 수입해 실패한 사례, 리투아니아가 벨기에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축구의 기술은 개인의 움직임 경험만이 아니라, 그것을 형성한 사회문화적 맥락을 반영한다 (O’Sullivan et al., 2023). 네덜란드의 ‘토탈 축구’가 공간 창출과 위치 유연성을 추구하는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듯이, 브라질 축구의 ginga(징가) 스타일은 Malandro라는 문화적 정체성과 결합되어 있다. 스웨덴 축구가 1970년대 영국식 방법론 도입 이후 예측 불가능성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경로 의존성을 형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IDP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다른 클럽의 IDP 템플릿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형식의 이식이지 기능의 이식이 아니다. 각 클럽은 자신의 게임 철학, 코칭 문화, 선수 풀의 특성, 조직 자원에 맞게 IDP의 원칙을 재해석하고 내재화 (inhabitation)해야 한다. O’Sullivan et al. (2023)의 표현을 빌리면, “복사-붙여넣기는 없지만, 공명 (resonation)과 거주 (inhabitation)는 있다.”


6. 현장 시사점

IDP를 살리는 핵심 원칙

앞선 근거들을 관통하는 원칙은 세 가지로 수렴한다.

첫째, 종단적 추적이다. 한 번의 측정이 아니라 시간에 따른 변화의 궤적이 IDP의 판단 근거가 되어야 한다. 6주, 분기, 연간 단위의 시간 필터를 적용하여 단기 변동과 장기 발달을 구분하고 (Barraclough et al., 2025), 현재 수행과 잠재력의 혼동을 구조적으로 방지해야 한다 (Mccalman et al., 2025). 유소년 재능 예측의 낮은 정확도 (Gullich et al., 2025)를 감안하면, 한 시점의 평가로 선수의 경로를 결정하는 것은 통계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

둘째, 다학제적 통합이다. 신체, 기술, 전술, 심리, 지각-인지 능력을 단일 프레임 안에서 통합적으로 조회할 수 있어야 한다 (Barraclough et al., 2025). Signs, Samples, SEO의 삼각 검증은 단일 원천의 편향을 상쇄한다. 지각-인지 능력은 U19 이전에는 수행 수준 간 차이가 불분명하므로 (Ehmann et al., 2022), 어린 연령대에서는 선발 도구가 아닌 발달 환경 설계의 참고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셋째, 선수 주도성이다. IDP는 코치가 선수에게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가 자신의 발달 과정에 참여하는 구조여야 한다. 생태 역학 관점에서 선수는 “문제 해결자”이며, 코치는 촉진자다 (Otte et al., 2021). 훈련 설계를 선수와 공동으로 구성하고 (co-designing), 선수가 자신의 필요를 이해하고 탐색할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 발달의 핵심이다 (Williams & Hodges, 2023).

실행 가능한 제안

  1. IDP 리뷰 주기를 구조화하라. 시즌 초 1회가 아니라, 6주 단위의 단기 점검과 분기 단위의 중기 리뷰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각 리뷰에서 목표의 진행 상황, 난이도 조정 필요성, 새로운 데이터를 반영한다.

  2. 프로파일링 데이터를 훈련 설계와 직접 연결하라. IDP에서 도출된 발달 목표를 PoST 프레임워크의 단계(조율 → 기술 적응성 → 수행 훈련)에 배치하고 (Otte, Millar & Klatt, 2019), challenge-point 원리에 따라 선수별 난이도를 조정한다 (Hodges & Lohse, 2022).

  3. SAS 또는 그에 준하는 역할을 확보하라. 기술 습득 전문가가 IDP의 목표를 구체적 훈련 과제로 번역하고, 코치와 공동으로 설계하며, 경기 영상을 통해 진행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Otte, Yearby & Myszka, 2024). 전담 인력이 어렵다면, 기존 코칭 스태프 내에서 이 기능을 명확히 배정한다.

  4. 다학제 팀의 통합적 운영 구조를 확보하라. IDP를 코치 개인의 문서가 아닌 다학제 팀의 공유 도구로 전환한다. 체력 코치, 스포츠 과학자, Performance Analyst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IDP 리뷰 체계를 구축하고 (Hydes et al., 2026), 유소년-프로 부서 간 정기 소통을 통해 게임 철학·전술 모델의 정합성을 확보한다 (Relvas et al., 2010).

  5. 다른 클럽의 IDP를 그대로 복제하지 말라. 원칙(종단적 추적, 다학제적 통합, 선수 주도성)은 공유 가능하지만, 구현 방식은 클럽의 자원, 문화, 게임 철학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 (O’Sullivan et al., 2023).

  6. 대립적 훈련 환경을 기본값으로 설정하라. 비대립적 연습이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대립적 연습이 경기 전이의 관점에서 더 풍부한 학습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훈련 설계의 기본 방향을 경기 대표성이 높은 과제로 잡는다 (Parry et al., 2025).


7. 한계와 열린 질문

이 글에서 인용한 근거들은 각각 한계를 가지고 있다. Barraclough et al. (2025)의 프로파일링 도구는 단일 영국 아카데미에서의 사례이며 예측 타당성 (predictive validity)이 검증되지 않았다. Ehmann et al. (2022)은 횡단 설계로, 개별 선수의 종단적 발달 궤적을 추적하지 못했다. Gullich et al. (2025)의 발견은 도메인 간 일관성이 높지만, 개별 클럽 수준의 개입 효과를 직접 다루지는 않는다. SAS 역할에 대한 제안(Otte, Yearby & Myszka, 2024)과 PoST 프레임워크(Otte, Millar & Klatt, 2019)는 이론적 타당성은 높으나, 대규모 현장 검증 데이터가 아직 축적되지 않았다. Challenge-point framework (Hodges & Lohse, 2022)와 SAFE (Williams & Hodges, 2023)도 저자들이 직접 인정하듯이, 실증적 검증이 진행 중인 개념적 프레임워크다.

열린 질문도 남아 있다.

  • IDP의 질이 실제 선수 발달 결과(프로 전환율, 경기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종단적으로 추적한 연구는 거의 없다. IDP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아직 경험적으로 입증하지 못했다.
  • 지각-인지 능력의 훈련 가능성 (trainability)과 최적 개입 시점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 (Triggs et al., 2025).
  • IDP에서 선수의 주도성을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가 — 특히 어린 연령대에서 선수의 자기 인식이 제한적일 때 — 에 대한 실질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 여성 선수, 만숙 선수 (late developers),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의 IDP 적용에 관한 연구는 현저히 부족하다.
  • 대규모 분석이 제시하는 인구 수준 (population-level)의 발달 경로 권장과, 개별 사례가 보여주는 예외적 성공 경로 사이의 긴장은 해소되지 않았다. Gullich et al. (2025)의 34,839명 데이터는 조기 전문화를 경고하지만, Tønnessen et al. (2025)의 사례는 극단적 조기 전문화에서도 월드클래스에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생존자 편향 (survivorship bias)을 배제한 전향적 연구 없이는, “누구에게, 어떤 조건에서” 조기 전문화가 해롭거나 유익한지를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

IDP는 답이 아니라 질문의 구조다. 올바른 질문을 올바른 시점에, 올바른 데이터와 함께 던질 수 있는 시스템이 될 때, IDP는 선수 발달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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